[독자AI 대전] NC AI "산업 특화 AI '배키', 비즈니스 혁신할 것"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산업 특화 AI '배키(VAETKI)'를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이 되고자 합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자사의 산업 특화형 AI '배키'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배키는 시각·음성·3D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모델이다. 이연수 대표는 "초거대모델부터 경량화모델, 시각언어모델(VLM)까지 현장 특성에 맞춘 멀티모달리티를 지원한다"며 "다양한 산업 데이터를 수용하고 생성해 각 산업군에 최적화된 특화 모델을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산업 특화 AI 구축을 위해 현장 데이터 학습을 강화하는 등 전문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부망 구축(온프레미스) 등 보안 기능을 보강하고 경량모델을 통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등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NC AI의 경우 구체적으로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와 함께 현대오토에버와 산업 AI 기술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물류와 유통분야에서는 포스코, 롯데와 함께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문화 콘텐츠 분야 등을 포함한 28개 협업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배키를 활용한 음성 생성 서비스인 '바르코 사운드'와 3D 모델 생성 서비스인 '바르코 3D'도 공개됐다. 바르코 3D는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이끼 낀 나무의 질감 등을 3D로 구현했으며, 바르코 사운드의 경우 다국어 번역이나 사운드 효과를 개선하는 기능을 지원했다.

1차로 1000억개(100B) 파라미터급 AI 개발에 성공한 NC AI는 2차에서 200B, 3차에서 300B급 규모로 AI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2026년 제조, 물류, 콘텐츠 등 핵심 분야 실증을 완료하고 글로벌 신뢰도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배키와 함께 K-산업의 미래 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