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이 아닌 귀환’…용인FC, ‘용인보이’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재준 영입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용인FC는 용인에서 나고 자라 용인 축구의 토양에서 꿈을 키운 U-17 대표 출신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재준을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재준은 용인시축구센터 출신으로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2006년생 수비수다. 대한민국 U-17 대표팀에 선발되며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은 그는 침착한 경기 운영과 높은 수비 집중력을 바탕으로 팀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이 강점이다.

특히 이재준은 지난해 용인시축구센터 재학 당시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을 이끈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각인시켰다.

용인FC는 이번 영입의 키워드는 ‘용인 출신’, 그리고 ‘귀환’이라며 용인시축구센터에서 출발한 재능이 K리그 최고 수준의 환경을 경험한 뒤 다시 용인의 이름으로 뛴다는 점에서 이재준의 합류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준은 “유소년 시절을 보냈던 용인에서 프로 선수로 다시 출발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용인FC에 꼭 필요한 선수가 돼 시민들에게 인정받고 용인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용인FC는 “이번 영입을 통해 ‘지역에서 키운 선수를 다시 지역의 이름으로 세운다’는 구단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며 “용인의 유소년 시스템이 길러낸 수비수 이재준의 귀환은 용인FC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미래이자 철학”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