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LS전선이 미국에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 희토류 자석 공장 투자 발표에서 폴 대버 미국 상무부 차관,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 3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https://image.inews24.com/v1/82672c4184c5dc.jpg)
15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를 신규 투자 후보지로 선정하고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공장 설립을 위해 버지니아주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풍력발전기, 로봇, 전투기, UAM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다. 글로벌 생산의 약 85%를 중국이 차지하는 반면 미국 내 생산 기업은 극소수에 그쳐, 현지 생산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신규 공장은 LS전선이 건설 중인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 부지가 유력하다.
생산된 희토류 자석은 주요 완성차 업체와 전장 기업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투자가 미국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한국 산업의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은 자회사 LS에코에너지를 통해 베트남·호주 등에서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하고 금속화하는 등 원료부터 자석 제조까지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미국 내 세각선과 고품질 구리 소재 생산까지 검토하면서, 영구자석 생산이 더해질 경우 글로벌 모빌리티 핵심 소재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사업이 현실화되면 케이블 중심의 사업을 전략 소재 분야로 확장하는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모빌리티 공급망에서 주도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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