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크 레이더스' TGA 2025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수상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가 '게임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수상했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더 게임 어워드에서 아크 레이더스는 '배틀필드6', '엘든링: 밤의 통치자' 등을 제치고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수상했다.

더 게임 어워드는 전 세계 게임 전문가 및 미디어, 이용자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글로벌 게임 시상식이다.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은 온라인, 협동, 경쟁 플레이를 아울러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멀티플레이 경험을 선사한 게임에게 수여한다.

역대 수상작으로는 글로벌 흥행을 거두거나 멀티플레이 방식 자체에 대한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게임들이 선정돼 왔다. 신규 IP 패키지 게임이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에 후보로 선정돼 수상까지 성공한 건 사상 최초다.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는 폐허가 된 미래 지구 '러스트 벨트'를 배경으로 생존자 '레이더'가 되어 자원을 확보하고 생존을 모색하는 PvPvE 기반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지난달 11일 기준 전 플랫폼 최고 동시접속자 70만명, 글로벌 누적 판매량 400만장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출시 후 2주간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전 세계 인기·매출 순위 1위를 유지했다.

로버트 사멜린(Robert Sammelin) 엠바크 스튜디오 아트 디렉터는 "아크 레이더스가 뛰어난 작품들이 많은 TGA 베스트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에서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며 엠바크 스튜디오를 대표해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크 레이더스를 함께 개발한 모든 스튜디오 일원들과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보내준 파트너사 넥슨, 그리고 수많은 이용자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엠바크 스튜디오는 20년 이상의 개발 경력을 보유한 패트릭 쇠더룬드가 설립한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의 게임 개발사다. 넥슨은 2018년 초기 투자를 통해 엠바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확인한 뒤 지분을 전량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스튜디오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며 완성도를 최우선에 둔 장기적 물적·인적 지원 기조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