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험생, '불수능'에도 고득점자 57% 증가...공교육 대비체계 효과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른바 '불수능'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경북 수험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오히려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경북교육청 분석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산 300점 만점 기준, 290점 이상 고득점자는 지난해 대비 57% 증가했다. 이는 수험생 노력과 더불어 공교육 중심 수능 대비 체계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교육청은 △현직 교사가 직접 출제한 '수능 경북 모의평가' △'레벨UP 심화 학습 동아리' 등 심층 프로그램 △경북진학지원센터의 진학·상담 지원 등 실전형 대비 전략을 강화해 왔다.

올해 '수능 경북 모의평가'는 현직 교사 61명이 참여해 실제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와 유형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심화 학습 동아리 280개 운영을 통해 학생 주도형 고난도 문항 대응 훈련도 이뤄졌다.

임종식 교육감은 "수능이 어려워질수록 공교육 기반 준비의 중요성이 더욱 분명해졌다"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실전 대비 체계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