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9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폈다. 대통령실은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반박했다.
![독도 전경. [사진=경상북도]](https://image.inews24.com/v1/dc84025f3c1e0f.jpg)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다카미 야스히로 자민당 의원이 "한국에 의한 불법점거라는 상황이 한치도 변하지 않고 있다"며 의연한 대응을 요구하자 이처럼 반응했다.
그는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우리나라(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해갈 것이라는 데 변함이 없다"며 "국내외에 우리 입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침투되도록 메시지 발신에 힘써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취임 직후인 지난달 10일에도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기본적인 입장에 입각해 대응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같은 날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양국이 대립하는 현안에 관해 강한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이 대통령 취임 후 양국이 이어가고 있는 협력 기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다음 달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 나라시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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