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박남식 제26대 포항제철소장이 공식 취임했다.
박 소장은 9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 취임식에서 "포항제철소가 중대한 변곡점을 맞은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이지만, 그만큼 막중한 책임도 느낀다"며 "안전·소통·혁신·상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제철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실행 중심의 실질적 안전관리 체제 내재화, 일하는 방식과 소통 방식의 대전환, 중대재해 제로화 및 설비 강건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제시했다.
박 소장은 "안전이 제철소의 일상 속에 깊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작업 단계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조직 간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원팀 포스코맨’으로서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자"고 말했다.
생산·기술 측면에서는 "예측 가능한 조업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Slab 제조원가를 낮추겠다"며 "적자 제품 최소화와 친환경 제품 전환을 통해 어떠한 시황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생산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해 공정 비효율을 개선하고 '강건한 체질의 제철소'로 재편하겠다고 했다.

지역사회 상생 의지도 분명히 했다. 박 소장은 "지역사회가 있기에 포항제철소가 존재한다"며 "어려운 시기마다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 지역사회에 안정적 성장으로 보답하고, 함께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며 "불모지에서 포항제철소를 일으켜 세운 선배들의 도전 정신을 본받아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한편 박 소장은 1992년 포스코 입사 이후 포항제철소 공정품질서비스실, 수주공정물류실, 글로벌마케팅조정실 그룹장 등을 거쳤으며,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 부장, 판매생산조정실 실장,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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