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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부터 출사표…與 최고위 '보선 레이스' 개막


'컷오프' 유동철 출마…'李변호인' 이건태도
'친정청래계' 후보군에 문정복·임오경·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부산수영구지역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부산수영구지역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빈 자리를 메우는 보궐선거의 시행일이 내년 1월로 결정된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부터 출사표를 던지며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첫 주자로 나선 유동철 부산 수영 지역위원장은 시작부터 정청래 대표를 직격하며 존재감 부각에 나선 모양새다.

민주당은 최근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던진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의원의 자리를 대신할 최고위원 보궐선거 일정을 내년 1월 11일로 확정했다. 투표룰은 중앙위원 50%·권리당원 50%를 반영하기로 결정했으며, 투표권은 '복수투표제' 방식으로 정리됐다.

보궐선거 일정이 확정되면서 후보 출마 선언도 시작됐다. 앞서 당 지도부와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컷오프 사태로 마찰을 빚은 친명계 유 지역위원장이 9일 첫 시작을 알렸다.

그는 지난주 '1인1표제' 당헌·당규 개정안이 당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된 데 대해 "절차 부실, 준비 실패, 소통 부재의 결과"라고 꼬집으며 당 지도부에 남아 있는 '앙금'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정청래 체제 출범 후 민주당이 '속도전'에 치중하면서 용산과 여의도 간 갈등설이 반복되는 데 대해선 "쓸데없는 논란을 만들고 의미 없는 편 가르기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자신의 컷오프에 대해선 "억울한 컷오프는 이미 현실이 됐다. 조직강화특위는 당헌·당규의 미비를 이용해 제어할 수 없는 권한을 휘두르고 있다"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관리가 필요하지만 이미 당원들은 의심하고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11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변호인으로 알려진 이건태 의원이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지난주부터 독자적인 공보 채널을 가동하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전날(8일)에는 "(당정) 엇박자, 이제 끝내야 한다"며 "(대통령의) 성과보다 '혼선'이 주목받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대통령은 앞으로 가고 있는데, 당은 옆으로 때로는 다른 방향으로 걷고 있기 때문"이라고 정 대표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친청(친정청래)계도 출마 준비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후보군으로는 문정복·임오경·이성윤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는 중이다.

이성윤 의원의 경우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전북 지역을 위해 최고위원에 출마하라는 제안과 의견이 많이 있다"며 "현재 검토 중에 있다. 조만간 결심하겠다"고 말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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