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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 성적, 떨어진 이유가 있었다!"⋯'이것' 자주 볼수록 주의력 ↓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이 아동의 주의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이 아동의 주의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Mom With Five]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이 아동의 주의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Mom With Five]

8일(현지시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공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Pediatrics Open Science'에 "SNS 이용 시간이 많은 아이일수록 주의력 결핍 증상을 더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9~13세 아동 8324명이 참여했으며, 약 4년에 걸쳐 매년 SNS·TV·비디오게임 사용 시간을 기록했다.

부모도 자녀의 주의력과 과잉행동·충동성 등을 평가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유전적 취약성을 분석하기 위해 다유전자 위험 점수(PGS-ADHD)를 활용해 아동의 유전 요인도 함께 고려했다.

그 결과, 인스타그램·틱톡·스냅챗·메신저 등 SNS를 많이 사용하는 아동은 추적 기간 동안 주의력 결핍 증상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TV 시청이나 비디오게임 사용은 ADHD 관련 증상 변화와 관련되지 않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이 아동의 주의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Mom With Five]
SNS 사용이 잦으면 주의력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Freepik]

이는 △성별 △ADHD 진단 여부 △유전적 요인 △ADHD 약물 복용 여부 등을 모두 반영한 뒤에도 유지됐으며, 초기부터 주의력 문제가 있던 아동이 SNS 사용을 늘린 것이 아니라 사용 증가 이후에 증상이 악화한 점도 확인됐다.

아동의 SNS 사용 시간은 나이가 들수록 크게 증가하는 양상도 나타났다. 실제 평균 사용 시간은 9세일 때 하루 약 30분에 그쳤지만, 13세가 되면 하루 2시간 30분 수준으로 늘어났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부모와 정책 결정자가 아동의 인지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더욱 신중하게 설계하고 관리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14세 이후까지 참가자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이러한 연관성이 청소년기 동안에도 유지되는지 분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아동기의 주의력 수준은 학업 성취도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며, 집중력이 떨어질수록 성적 저하 가능성도 높아진다. 또 주의력 관리는 단순한 행동 문제가 아니라 학습 능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지목되기도 한다.

◇해당 논문: Digital Media, Genetics and Risk for ADHD Symptoms in Children – A Longitudinal Study(https://doi.org/10.1542/pedsos.2025-000922)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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