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도민 일부 건강행태는 개선된 반면 걷기 실천율 감소로 비만·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질병관리청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주요 13개 건강지표 가운데 개선된 항목은 7개로 △흡연율 △남자 흡연율 △월간 음주율 △고위험 음주율 △칫솔질 실천율 △우울감 경험률 △스트레스 인지율이 포함됐다.
충남도민 흡연율은 19.8%로 전년 대비 0.5%p, 고위험 음주율은 12.8%로 0.6%p 하락하는 등 금연·절주 정책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우울감 경험률과 스트레스 인지율도 각각 0.6%p, 0.4%p 줄었다.

반면 만성질환 관련 지표는 전반적으로 악화했다.
걷기 실천율은 54.7%에서 51.3%로 3.4%p 급감해 전국 평균 감소폭(0.5%p)을 크게 웃돌았다.
비만율은 37.2%로 1.6%p,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24.1%로 1.0%p,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9.9%로 0.4%p 늘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모두 진단률은 상승했지만 약물치료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고혈압 약물치료율은 92.1%로 0.2%p, 당뇨병은 93.8%로 0.9%p 하락해 만성질환 관리 지표 악화로 이어졌다.
충남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걷기 실천 중심의 건강 프로그램 확대, 만성질환 조기 발견·지속 관리체계 구축 등 실천형 건강지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만제 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민의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비만과 만성질환 악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도민이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건강정책을 강화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19세 이상 도민 1만 433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결과는 향후 지역보건의료계획과 건강증진사업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