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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읍면지역 폐교... 주거,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


[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 읍면지역 폐교가 다자녀가구,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공간과 지역주민이 누리는 교육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사진=제주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제주도개발공사는 9일 도청 삼다홀에서 폐교 등 유휴부지 활용 복합개발 공공주택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폐교부지를 활용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전국 최초 사례다.

제주도와 교육청은 지난해 10월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2028년까지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와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에 ‘내일마을 공공주택’을 조성한다. 총 60여 가구의 공공임대주택과 교육시설, 주민 공원 등이 들어선다.

송당리 체육용지(1만 624㎡)에는 공공임대주택 30여 가구와 공원이 들어선다. 인근 송당초등학교까지는 약 500m 거리다.

옛 무릉중학교(1만 4581㎡)에는 공공임대주택 30여 가구와 함께 기존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교육시설, 공원이 조성된다. 무릉초·중학교까지는 약 50m로, 학생 수 증가로 인근 학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무릉리는 건물을 허물지 않고 리모델링해 학생과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복합개발 공급방안을 마련하고 폐교 리모델링과 공원 조성 등에 사업비 일부를 지원한다. 교육청은 부지를 제공하고, 유상 이관으로 받은 토지비는 시설비로 재투자한 뒤 완공 후 교육시설을 운영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설계와 건설공사를 맡는다.

사업에는 총 사업비 191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 1월 기획설계를 착수해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올해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는 주민협의체를 운영해 지역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활용하는 방향으로 세부 개발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폐교 등 유휴자원을 활용한 기관들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무릉리와 송당리에 건립되는 이 사업이 제주의 대표적인 읍면지역 활성화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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