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대표의 복귀 반대를 주장해 온 네이버 노조는 결정 과정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이사회 회의록 열람을 요구했다.
![9일 경기 성남 네이버 사옥 앞에서 이사회 회의록 열람과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를 요구하는 주주행동 진행 기자회견에서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노조]](https://image.inews24.com/v1/dbbdc7e7f6d9f7.jpg)
9일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경기 성남 사옥 앞에서 이사회 회의록 열람과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를 요구하는 주주행동 진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는 지난 8월 네이버 노조가 주주행동을 선언한 후 조합원과 구성원 주주들로부터 모은 지분을 바탕으로 공식적인 주주권을 행사하기 위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노조에 따르면 700여 명이 이번 주주행동에 참여했다. 이는 계열사를 포함한 전체 노조 조합원(약 6000명)의 약 12%, 본사 노조 조합원의 30% 수준으로 추산된다.
네이버 노조는 이번 요구에 대해 "경영권 침해가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책임자 복귀 결정 과정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회사의 투명한 의사 결정 구조 확립을 위한 정당한 권리 행사"라고 설명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개정 상법은 이사회와 경영진의 독단을 견제할 수 있도록 주주 권한을 강화했다"며 "이번 요구는 회사가 스스로 밝힌 지속가능경영 원칙을 해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했다.
앞서 네이버는 2021년 5월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주요 보직에서 물러났던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올해 5월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로 복귀시켰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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