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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것이 예술이 되다”…대구환경미술협회, ‘Re & Upcycling 재활용전’ 개최


영남권 화가 44명 참여…기후위기 성찰 담은 50여 점, 15일부터 정부대구합동청사 전시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환경미술협회(회장 신재순)가 영남권 미술인 44명을 초청해 환경 메시지를 담은 ‘Re & Upcycling 재활용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달서구 화암로 정부대구합동청사 문화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배수아 작가 작품 '달빛마을' [사진=대구환경미술협회]

이번 전시는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이 일상으로 파고든 시대, 예술이 던지는 성찰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삶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작가들은 “시대적 목소리에 응답해 새로운 시각과 감성으로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창작으로 구현했다.

전시장에는 신재순, 배수아, 이성민, 남학호, 조승형, 송중덕, 김칠생, 배영순, 나강미, 문지영, 배현숙, 곽현정 등 4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폐기물, 버려진 생활용품, 과대포장재 등 일상 속 재활용품을 활용한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설치작품도 함께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 작가의 개성적인 접근법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신재순 작가는 과도한 포장 문화의 폐해를 풍자한 작품 '과대포장, 환장하네!'를 통해 일상 속 소비 구조의 모순을 날카롭게 짚는다.

남학호 작가 작품 '술꾼들의 수다' [사진=대구환경미술협회]

김지영 작가는 시장에서 버려질 뻔한 나무궤짝을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로 재탄생시킨 'Vintage Wood Christmas Box'로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배수아 작가는 천 조각과 캔, 가죽 등 업사이클링 재료로 서민들의 삶을 담은 감성적 작품 '달빛마을'을 완성했고, 남학호 작가는 버려진 병뚜껑을 오브제로 활용해 술집의 소란스러운 풍경을 형상화한 '술꾼들의 수다'를 선보인다.

신재순 회장은 “이번 재활용전은 주변에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소프트 정크(soft junk)’ 재료로 작품을 제작해 환경교육적 의미를 크게 담았다”며 “연말 가족들과 전시장을 찾아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재순 작가 작품 '과대포장 환장하네' [사진=대구환경미술협회]

대구환경미술협회는 지역을 중심으로 환경계몽 미술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예술을 통해 환경 이슈를 대중과 공유하는 전시 기획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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