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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권 보호 나선다…농가 대상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출범


“외국인 근로자도 우리의 가족”…숙소·임금·안전·소통 등 5대 개선과제 추진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성주군과 성주 참외산업 대전환 혁신운동 추진위원회가 지난 8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주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을 본격 가동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주읍·선남면 농업인, 추진위원, 군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8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주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성주군]

이번 캠페인은 농촌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해결해 온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무·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농가와 지역 공동체의 인식 전환을 이끌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농가·사회단체·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캠페인은 △고용주 인식 개선 △숙소 환경 개선 △임금체불 제로화 △소통관리 강화 △근로자 인권 존중 문화 확산 등 5대 개선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행사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외국인 근로자를 가족처럼 존중하고 보호하겠다’는 실천 다짐서에 서명하고, “외국인 근로자도 우리의 가족입니다”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농가 숙소에 부착하기로 했다.

성주군은 이번 캠페인이 단순 홍보로 그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우수 농가 인증제, 보조사업 우선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숙소 기준 미준수·교육 미참여 농가에는 계절근로자 배정 제한과 보조사업 배제 등 강력한 조치를 적용해 제도권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병환 성주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성주군]

이병환 성주군수는 “외국인 근로자는 성주농업의 소중한 동반자이자 가족”이라며 “근로자의 안전과 인권 보장은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최소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배선호 추진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성주군 전체 농가에 ‘근로자 안전·존중’이라는 새로운 공동체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1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며, 매년 농업인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정례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주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 [사진=성주군]

성주군은 이번 캠페인이 농업 현장의 근본적 변화를 촉진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지역 농업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성주농업 모델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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