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정부예산 5351억 확보…역대 최대 규모 달성

[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보령시가 내년도 정부예산 5351억원을 확보하며 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예산을 끌어냈다.

시는 5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을 확보하며 ‘정부예산 5천억 원 시대’를 굳건히 유지했다.

내년 예산은 국가시행사업 2930억원△지방시행사업 1967억원△지방이양사업 454억원 등 총 147건으로, 지난해보다 236억원 증가했다.

보령시는 이번 성과가 국가 계획과 연계한 신규 과제 발굴, 국회·충남도와의 공조, 중앙부처와의 지속 협의 등이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 공무원들이 예산편성 초기부터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수차례 찾아 주요 사업 반영을 요청하며 추진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주요 예산도 대거 반영됐다.

탄소중립 목표와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CCU메가프로젝트 100억원, 미래차 산업 대응을 위한 △미래자동차 편의·안전 기술 고도화 기반 구축 3억원, 에너지 전환 중심지 조성을 위한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209억원 등이 포함됐다.

관광·문화 인프라 확충 사업도 확보됐다. 글로벌 해양레저·내륙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령 경찰수련원 신축 1억원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1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지역 관광 자원의 확장 기반이 마련됐다.

생활 인프라 개선과 지역 균형 성장 사업도 다수 포함됐다.

△장항선 개량 2단계·복선전철 2029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5개소 97억원 △성주지구 지하수 저류댐 설치 29억원 △성장촉진지역 개발 37억원 △관창일반산단 완충 저류시설·노후 폐수관로 정비 12억원 △제석리·장산리 하수관로 정비 5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시 관계자는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함께여는 미래, 만세보령 OK보령 전성시대’의 실현을 위해 모든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