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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역사 품은 당진 석장승 복원 마무리


명문석 분석으로 건립 시기·주도 세력 밝혀져

[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당진시는 신평면 운정리에 위치한 향토유적 석장승(돌미륵)에 대한 보존처리를 최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세종 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장승은 자연 풍화로 인한 훼손이 진행돼 지난해 11월부터 정밀 보존 조치가 추진됐다.

석장승은 높이 217cm, 두께 약 70cm의 남근석 형태로 조선 초기 민속 신앙과 마을 수호 전통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석장승(돌미륵) [사진=당진시]

석장승 옆 별도로 세워진 명문석에는 ‘선덕삼년 무신이월일(宣德三年 戊申二月日)’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1428년(세종 10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명문석 후면에서 확인된 일부 글귀를 통해 향리 호장과 시주들이 건립을 주도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는 당시 신평현 주민들이 마을의 평안과 방어를 기원하며 석장승을 세웠음을 뒷받침하는 기록이다.

당진시는 석장승에 지의류 오염과 표면 풍화가 진행됨에 따라 정밀 조사 뒤 보존처리를 진행했다.

공영식 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석장승과 명문석의 훼손 부분을 복원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향토유적 보존과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당진=정다운 기자(jdawu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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