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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경북도, '경북AX랩' 개소...제조업 AI 혁신 허브 출범


제조업 AI솔루션 8대 과제 성과 공개...철강·소성·연마·안전 분야 혁신 본격화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가 경상북도와 함께 지역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이끌 핵심 거점을 공식 출범시켰다.

포항시는 지난 8일 포항테크노파크 제5벤처동에서 ‘경북 AX랩 개소식 및 2025년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제조데이터 기반 AI 실증·확산을 전담할 전문 혁신 거점의 본격 가동을 선언했다.

지난 8일 포항테크노파크 제5벤처동에서 '경북 AX랩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포항시청]

이날 행사에는 경상북도와 포항시 관계자를 비롯해 포항테크노파크, 제조기업, AI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개소 제막식과 함께 추진 경과 발표, 지원기업 성과 발표, 타 지역 AI 도입 사례 공유 등이 진행됐다.

경북 AX랩은 철강·기계·소성·연마·물류 등 제조 현장의 핵심 문제를 AI 기술로 직접 해결하는 실증 중심의 전문 시설이다.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솔루션 개발부터 실증, 확산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개소식 이후 열린 성과공유회에서는 올해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추진된 총 8개 과제의 실증 성과가 공개됐다.

과제는 △수요맞춤형 5건 △광역연계형 2건 △확산거점형 1건으로, 품질관리, 탄소 절감, 재고관리, 공정제어, 작업자 안전, 물류 이송 등 제조업 전 분야의 혁신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된 것으로 보고됐다.

포인드㈜가 수행한 'AI 기반 강판 불량 검출 시스템'은 절단·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강판 표면 결함을 AI가 자동으로 검출하는 기술이다. 딥러닝 기반 결함 인식과 데이터 증강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존 수작업 중심 검사 방식을 대체하며, 검사 정확도 향상과 인력 소모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임팩티브AI의 '원재료 수요예측 및 지능형 재고관리 솔루션'은 철강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 소요량을 AI가 자동으로 예측해 발주량과 재고 수준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재고 과잉이나 부족으로 발생하던 비용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그리드의 '소성로 공정 최적화 AI 시스템'은 AI 제어 기술과 불꽃 이미지 분석 기반 품질 예측 모델을 결합해 소성로 운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디지털 트윈 형태로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온도 제어 오차를 ±5% 이내로 줄이고 불량률을 약 10% 개선하는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유징테크㈜의 '대형 구조물 이송 작업장 사고 예방 시스템'은 사람·장비·자재의 위치를 실시간 인식해 충돌·끼임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AI 안전 솔루션이다. 고중량 구조물이 오가는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물류·이송 자동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과 제조업은 포항의 핵심 산업이며, AI 기술은 산업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포항 제조기업들이 안전·품질·에너지·원가·생산성 전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고,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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