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내부망 생성형 AI 포털 '아이웍스' 도입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한국예탁원결제원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망 생성형 인공지능(AI) 포털을 금융 유관기관 중 최초로 정식 개시한다.

예탁원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각종 기능이 제공되는 내부망 시스템 '아이웍스(AIWorks) 구축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지난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 유관기관 중 처음으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로써 한국예탁원은 내부망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한 보안 점검 등 이용 절차를 모두 마쳤다.

아이웍스는 AI를 활용한 법무비서, 코딩 어시스턴츠 등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검색증강생성(RAG) 기법으로 처리한 각종 예탁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질의·응답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밖에 보고서 및 메일 초안 작성, 번역, 요약 등 단순 업무도 AI를 활용해 효율성 증대도 기대된다.

최근 쿠팡 사태 등 대규모 정보유출 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안전한 보안 시스템 환경도 갖췄다. 아이웍스의 모든 데이터는 국내 위치한 클라우드 내 예탁원 전용 공간에서 처리하도록 구성돼 데이터의 해외 이전이 차단된다. 개인정보 및 악성코드 탐지 솔루션 역시 적용됐다.

무엇보다 아이웍스는 내부망과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 제공자 간 인터넷이 차단된 데이터 통신 방식이 적용돼 보다 더 보안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예탁원은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 등에 따라 고객의 편익도 간접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자본시장 효율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