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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스페이스X 주식 매각설 부인⋯"정기 자사주 매입"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8000억 달러(약 1180조원) 가치로 내부자 주식을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일론 머스크. [사진=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사진=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해당 보도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이스X는 수년간 현금 흐름이 양호했다"며 "우리는 직원들과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려고 연 두 차례 정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내부 주식을 외부에 매각하는 것이 아닌, 직원과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회사가 직접 사들인다는 설명이다.

머스크는 기업 가치 평가액이 상승한 데 대해 "스타십·스타링크의 진전과 잠재시장을 크게 확대한 위성-휴대전화직접통신(DTC) 주파수 확보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머스크는 "한 가지가 더 있다"면서 스페이스X의 매출에서 민간 부문 비중이 절대적이고 미항공우주국(NASA) 임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NASA에 대한 애정은 크지만 NASA는 내년도 우리 매출의 5% 미만을 차지할 것"이라며 "상업용 스타링크가 우리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타링크가 NASA에서 보조금을 받는다는 일각의 주장을 '절대적으로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8000억 달러를 인정받게 될 경우,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10월 기록한 5000억 달러(약 730조원)를 넘어서서 전 세계 비상장 기업 중 가장 비싼 기업이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전날 스페이스X의 내부자 주식 매각이 곧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9월에는 미 경제방송 CNBC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2000억 달러 기업가치로 10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머스크는 "가짜 뉴스"라고 했다.

지난달에도 WSJ과 CNBC는 xAI가 2000억 달러 기업가치로 1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 중이라고 재차 보도했고, 머스크는 또 이를 부인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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