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소비자 불안 심리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스미싱 사례가 발견돼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331fb030d6d46.jpg)
7일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은 이른바 '카드 배송 사칭 수법'에 쿠팡 사태를 결합한 신종 사례가 경찰에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피싱범은 주로 "본인 명의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접근한다.
신용카드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하면 "쿠팡 관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된 것일 수 있다"며 "고객센터에 확인해봐야 한다"고 안내한다.
이때 피싱범은 가짜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불안해진 사람들이 전화를 걸면 악성 앱 감염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며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한다.
이 앱이 깔리는 순간 휴대전화는 피싱범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쿠팡 사태와 관련, 주문한 물품 배송이 지연되거나 누락될 수 있다며 특정 링크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수법도 발견됐다.
경찰청은 "출처 불명 전화번호로 발송된 메시지나 URL(인터넷 주소)은 절대 누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며 "정부 기관이나 금융기관 등은 전화나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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