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석준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장경태 의원 관련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피해 당사자가 공중파 방송에 직접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정황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홍 전 의원은 피해자가 방송 인터뷰에 나선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인터뷰 내용을 통해 세 가지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첫째로 피해자는 특정 부위가 아닌 여러 신체 부위를 지속적으로 접촉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로 기존 보도에서는 피해자의 “아니 왜 거기에”라는 말만 전해졌지만 실제로는 뒤이어 “안돼요”라는 명확한 거부 의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셋째로 피해자 본인과 전 남자친구에게 장 의원 측이 여러 경로를 통해 협박에 가까운 접촉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홍 전 의원은 이런 정황들만으로도 사건의 윤곽은 사실상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장 의원이 해당 진술을 방송사 대본에 의한 것으로 주장하며 부인하고 있는 점을 두고 2차 가해를 넘어 3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장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 과정에서 경찰청장 직무대리 앞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스스로 해명한 것은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며 민주당의 윤리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 인터뷰 이후 사건은 다시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파장 확산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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