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운 잠실·명동 '쾌속 질주'…합산 연매출 5조원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명동점이 합산 연매출 5조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잠실점은 지난 4일 누적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12월 21일)보다 빠른 속도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액 신장률은 8%에 달한다.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연매출 2조 시대를 연 데 이어 올해까지 5년 연속 연평균 매출 신장률(CAGR)이 약 15%에 달한다. 이달 말까지 연매출 전망은 3조3000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백화점', '에비뉴엘', '롯데월드몰' 잠실점을 구성하는 각 플랫폼별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백화점 본관은 취향형 소비, 에비뉴엘은 프리미엄 쇼핑 경험, 롯데월드몰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에 집중하는 '특화 리뉴얼'을 통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사로잡았다.

잠실점만의 '맞춤형 리뉴얼'과 '시그니처 콘텐츠 확대' 전략이 뚜렷한 효과를 나타내며, 지난해 대비 신규 고객 수도 15% 이상 증가했다. 2030세대 고객 매출은 15% 확대됐고, 우수고객 매출 역시 약 25% 늘었다. 외국인 매출도 올해 11월까지 25% 늘며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잠실점의 초고속 성장에 힘입어 '롯데타운 잠실'의 올해 방문객 수도 11월 말 기준 5400만명을 넘어섰다.

잠실점과 함께 명동점의 성장도 눈에 띈다.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연매출 이달 6일 기준 연매출 2조원을 조기 달성했다. 이에 따라 잠실점과 명동점의 합산 매출액은 2년 연속 5조원을 넘어섰다.

2019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리뉴얼을 이어가고 있는 본점은 뷰티, 스포츠, 키즈, K 패션에 이르기까지 핵심 상품군을 차례로 새단장하며, 강북 1위 백화점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계열사간의 시너지 및 지역 사회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롯데타운’은 롯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롯데타운 잠실'과 '롯데타운 명동'의 혁신을 통해 기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