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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 학생팀,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통령상 수상


3D DRAM 특허 분석·R&D 전략 제시로 최고상 영예… 2년 연속 대통령상 쾌거

[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학생들이 ‘2025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CPU, Campus Patent Universiade)’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상금은 200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지식재산처가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원)생 지식재산 경진대회다.

올해는 전국 79개 대학, 1456개 팀, 32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외에도 후원 기업 연계 취업 인센티브, 멘토링·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2025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과 진경복 지도교수 [사진=한국기술교육대]

대통령상을 수상한 팀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김현수(3학년),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이가은(4학년),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유재윤(3학년)씨로, SK하이닉스가 출제한 ‘적층형(3D) DRAM 특허 분석 및 R&D 전략 제시’ 과제를 수행했다.

이들은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3D DRAM을 대상으로 △기술 분류·장단점 분석 △핵심 특허 정량·정성 분석 △기술 흐름도 작성 △개발 트렌드 예측 등을 통해 기업 맞춤형 R&D 전략을 제시했다.

단순한 특허 확보 전략을 넘어 산업 현장의 시각에서 실질적인 기술 개발 방향을 제안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기술 이해도가 높고 정량·정성 분석 모두 전문가 수준이었다”며 “학생 수준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과제를 다각도로 분석해 논리적으로 결론을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이 팀은 메카트로닉스·신소재·전자공학 등 전공이 다른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한기대의 에듀테크 기반 학습공간인 ‘다담미래학습관’에서 학생 홍보대사 ‘도슨트’로 활동하며 발표력과 협업 능력을 쌓아왔다.

이가은 학생은 “6개월간 수천 건의 자료를 분석하며 SK하이닉스 연구원이라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전공별 강점을 살려 3D DRAM의 공정·소재·구조를 다각도로 탐구한 과정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현수 학생은 “진경복 교수님과 선배들, 공학교육센터와 RISE사업단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지도한 진경복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대통령상 수상팀을 연속 배출하며 지도교수상을 받았다. 그는 “정년퇴임을 앞둔 마지막 지도였는데 학생들이 최고상을 수상해 교수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한기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신서연·정원준·유성무 학생팀은 현대자동차의 ‘디지털 키’ 과제로,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김다희·조민건 학생팀은 주성엔지니어링의 ‘반도체 채널 소재 개선’ 과제로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유길상 총장은 “2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은 한기대의 문제해결 중심 융합교육의 결실”이라며 “학생들의 열정과 교수진의 헌신, RISE사업단 등 구성원들의 협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육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기술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안=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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