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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오곡나루축제, '중국군 행진 영상' 상영 논란…주관 재단 공식 사과


축제 마지막 날 중국 공연팀 배경 화면에 인민해방군 행진 상영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사전 검토 및 현장 점검 미흡" 인정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 한중문화교류행사 모습. [사진=여주시]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여주시가 주최하고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 영상이 상영돼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재단 측이 지난 4일 공식 사과했다.

이순열 재단 이사장은 이날 시청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3일간 4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관광공사와 공동 진행한 한중문화교류행사의 일부 내용이 방문객들에게 우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장면은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여주시 신륵사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 축제 중 한 중국 공연팀이 무대 뒤 배경 화면에 중국 국경절 기념식 장면과 함께 중국군 행진 영상을 상영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무대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을 상징하는 붉은 깃발 및 중국 제복을 착용한 인물들 또한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측은 "해당 공연팀으로부터 치파오 패션쇼, 합창, 전통무용 등의 축제 목록을 받았으나, 공연팀이 늦게 도착해 사전에 리허설을 진행하지 못해 공연 내용을 체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행사 내용의 사전 검토와 현장 점검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대처가 미흡한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연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임금께 농특산물을 진상하던 여주의 옛 나루터 역사를 재현하는 축제의 순수한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됐다.

이 이시장은 "행사 내용의 사전 검토와 현장 점검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축제 참가단체 모집부터 공연 내용까지 철저히 점검하고 향후 오곡나루축제가 양국의 순수한 문화와 전통 교류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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