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GC녹십자가 올해 3분기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으나, 수익성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녹십자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60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한 기록이다.
회사는 면역글로불린제제 '알리글로'의 지속적인 성장과 처방 의약품 매출 확대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알리글로는 올해 들어 매 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며,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17%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했고, 순이익은 181억원으로 49.4% 줄었다.
회사 측은 일부 고마진 제품이 대외 환경변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독감 백신은 올해부터 3가 백신으로 전환됐고,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상반기에 해외 공급이 집중되며 3분기에는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헌터라제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의 96%를 달성해, 연간 기준으로는 두 자릿수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견고한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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