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세계 표준시(UTC) 6일 오후 3시 4분 기준으로 금 가격은 온스당 3956.42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금 가격이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수시로 갈아치우는 가운데 유럽 각지의 박물관들은 황금 유물을 도둑맞으면서 비상에 걸렸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있는 세인트 페이건스 국립 역사 박물관에서 청동기 시대 황금 장신구 등이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 웨일스 경찰은 "6일 오전 12시 30분쯤 박물관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용의자 두 명이 박물관에 무단 침입, 전시장에서 청동기 시대 금 장신구 등 여러 유물을 훔쳐 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1793년 개관한 파리의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 원석 형태의 금 표본 4개가 도난당했다. 외신에 따르면 표본 가치는 60만유로(약 10억원)로 추산했다.
박물관 측은 도난당한 금 표본이 18~19세기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최초로 발견된 금 원석과 미국 골드러시 시대에 채굴한 원석, 수십 년 전 호주에서 발견된 축구공 크기의 5㎏짜리 금 원석 등으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엔 네덜란드의 드렌츠 박물관에서 루마니아 국립 박물관에서 대여한 국보급 고대 황금 투구와 팔찌 등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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