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지난 2분기에 기업 안정성을 보여주는 차입금 의존도가 분기 기준으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이 역성장하고 수익성이 둔화했다. 부채비율은 89.8%로 전 분기와 비슷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증가율은 전 분기 2.4%에서 마이너스(-) 0.7%로 급락했다. 2023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역성장이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0de7c648a67b0e.jpg)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8%에서 마이너스(-) 1.7%로 크게 떨어졌다. 석유화학,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유가 하락과 전년 동기의 높은 매출액 증가율의 기저효과로 분석한다.
비제조업은 도소매와 운수업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철강 거래와 에너지 관련 수입 감소, 해상 운임지수 하락, 미국의 소액면세제도 폐지 영향으로 풀이한다.
문상윤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이번 마이너스 전환은 석유화학의 수출액 감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이 2.6%에서 마이너스(-) 0.6%, 중소기업이 1.4%에서 마이너스(-) 1.3%로 모두 하락했다.
수익성도 둔화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각각 5.1%, 5.3%로 모두 전년 동기보다 낮아졌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f54dbffbcc0032.jpg)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영업이익률 5.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 하락했다. 자동차·운송장비,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낮아졌다. 미국 관세 정책, 판촉 경쟁, 일회성 비용이 증가했다.
문 팀장은 "관세 협상이 타결됐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아 3분기에도 부정적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며 "석유화학 업황의 지속가능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은 운수업이 하락하고 전기가스업이 상승해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인 5.1%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47b3bf22c535b4.jpg)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