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야4당 대표를 예방한 가운데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을 바라는 혁신당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 의중에 달렸다는 취지로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을 만난 자리에서 조 전 대표 사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어련히 알아서 하시겠거니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혁신당에서 사면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러지 않자 "그 문제는 당대표로서는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해왔고, 오늘도 그렇게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안 하셔서 자진 납세하는 형태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 대표는 야당을 만나 공통적으로 추석 전 완수 의지를 밝힌 '3대(검찰·언론·사법) 개혁'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김 권한대행을 향해선 "내란 종식과 민주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공동 노력하자는 제안을 드린다"면서 "검찰·언론·사법개혁, 당면한 개혁 과제에 대해서 혁신당이 쇄빙선이 돼 주셔서 선봉에서 길을 좀 내주시고 헤쳐 나가면 우리 민주당도 함께 가는 데 좀 더 수월하지 않을지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지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을 물리쳐야 하는 입장에서 항상 한 길에서 한뜻으로 같이 해 주신 부분에 감사드린다"면서 "큰 틀에서 동지이고, 한 방향을 보고 가는 거대한 민주개혁 진보세력의 일원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우정과 애정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야당은 지난 대선 당시 '야5당 공동선언문' 이행을 요구했다. 지난 5월 9일 야5당은 자당 후보를 내는 대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 개헌 추진 △원내교섭단체 요건 완화 △결선투표제 도입 △ 사회대개혁위원회 출범 등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김 권한대행은 "대선 기간, 야5당 공동선언문 발표를 통해 저희가 교섭단체 요건 완화, 결선투표제 도입, 반헌법행위 특별위원회 설치 등에 대해 함께 이야기한 적 있다"며 "공동선언문의 이행이 중요한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상임대표 역시 △다당제 정착을 위한 정치개혁 △진보개혁 5당 협의체 가동 △기본권 개헌 등을 언급하며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과 더 강력한 개혁을 이끌겠다는 정 대표의 의지가 만나서 22대 국회가 정치 개혁의 새로운 역사를 남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정 대표를 향해 '개혁 완수'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