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업단지·유성복합터미널·호수공원 등 조성사업 ‘순조’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산업단지 및 개발사업, 주거복지 사업 등이 전반적으로 예정된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민선8기 주요 시책과 공사가 시행 중인 주요 사업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도시공사는 대전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 목표에 발맞춰 각 산업단지 사업을 단계별로 진행 중이다.

서구 평촌지구 산업단지는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입주 문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대출 협약과 분양 대금 납부조건 완화 등 다양한 유치 전략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탑립·전민 국가산업단지는 올해 하반기 보상에 착수해 2025년 착공 예정이며, 오동지구는 2027년 보상, 2028년 착공 계획이다. 봉곡지구는 내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2028년 보상, 2029년 공사에 들어간다.

이 외에도 하기지구 및 안산 첨단국방융합클러스터는 올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거쳐 2026년 보상 및 착공이 예정돼 있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내년까지 국토부 승인을 거쳐 2027년 보상 착수, 2028년 초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한다. 삼정지구 역시 내년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하며, 2028년 보상, 2029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정 사장은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 친화적 환경을 제공하고 우수 기업 유치를 실현함으로써, 대전을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사업도 가시적인 성과가 예고돼 있다. 갑천생태호수공원은 오는 9월 개장 예정이며, 개장일에는 시민참여형 음악회도 함께 열릴 계획이다.

수년간 지연됐던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순수 터미널 기능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며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는 이르면 올해 안으로 개장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1965년 설치된 보문산 전망대 ‘보운대’는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로 재탄생한다. 오는 11월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북카페와 AR·VR 체험장이 들어서 시민 휴식처로 조성된다.

이밖에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로 부족해진 체육시설 보완을 위한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과 서남부지구 도시개발 사업도 연내 착공 예정이다.

동구 용운동 일원에 추진 중인 선량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올해 보상에 착수해 내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 지역에는 대전의료원과 공동주택 768세대, 공원이 함께 조성된다.

주거복지 분야에서도 새로운 방식의 공급이 이어진다. 갑천4BL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전국 최초로 ‘지역제안형 리츠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 951세대 전부가 청년 및 신혼부부에 우선 공급되며, 10년 임대 후 분양 전환될 예정이다.

또한 대동역 역세권에는 총 284세대 규모의 대동 공공주택이, 월평동 구 패션월드 부지에는 청년 창업인을 위한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93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두 사업 모두 현재 타당성 검토 중이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석역 환승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반석역 공공주택 사업은 308세대 규모로, 주차장과 함께 복합 개발되며 2028년 착공 예정이다.

정 사장은 “그동안 대전시와 긴밀히 협의해 공사 자본금 증자에도 합의했고, 자금 운영에도 문제가 없다”며 “모든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민선8기 시정 목표인 대전의 균형발전과 일류경제도시 실현을 위해 도시공사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