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에 예산편성 의견 듣는다”…경기도교육청, ‘주민참여예산 제안서’ 집중접수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일부터 20일까지 ‘2025년 경기도교육청 주민참여예산 제안서 집중접수’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2026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편성과 관련 경기도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다.

경기도교육청 주민참여예산 제도는 예산편성 과정에 지역주민의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려는 재정 민주주의 실현 제도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0년부터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운영하며 경기도민의 의견이 경기교육 예산편성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제안 분야는 경기도교육청 소관 사무인 △교육행정 △초·중등교육 △평생교육 △유아교육 △특수교육 △기타 분야다. 재정 운용의 기본방향부터 도교육청의 정책 사업 예산 사항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 제출이 가능하다.

제안을 희망하는 경기도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교육청 홈페이지 ‘주민참여예산 제안 게시판’에서 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제안된 사업은 담당 부서의 법령 위반 여부와 타당성 검토, 주민참여예산자문위원회의 심의 과정을 거쳐 2026회계연도 본예산에 반영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특정 학교만을 대상으로 하거나 일부 단체(업체), 개인에 국한되는 사업 및 지원비는 제안 사업에서 제외한다.

지난해에는 홈페이지와 지역협의회 제안 등 모두 694건의 의견이 접수돼 위원회의 심의·의결로 46건을 선정한 바 있다. 선정된 제안은 경기도의회의 예산 심의를 거쳐 46건 중 45건(총 6120여억 원)이 2025회계연도 본예산에 반영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민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교육 수요자에게 필요한 교육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예산편성에 이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