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이창록 기후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이뉴스24>의 ‘비대위원장 사칭’ 지적에 17일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생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5월 20일 9차 당무위원회에서 적법하게 출범해 저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시 비대위 출범은 대법원 판례와 현행법을 유추 적용해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 2021년 6월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 공동직무대행 체제 당시, 충북도당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된 바 있다”면서 “이후 지속적으로 민생당 전당대회 개최를 촉구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 서진희 당대표 체제에서 부당한 사유로 인해 총 9회에 걸친 징계를 받았으나, 이러한 징계는 당내 정치적 갈등의 산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서진희 당대표 체제에서 진행된 징계에 대해 서울남부지법에 징계부존재소송을 제기, 지난해 7월 법원으로부터 화해권고 판결을 받은 바 있다”면서 “지금도 추가로 진행 중인 두 번째 징계 건 역시, 법원의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민생당이 <아이뉴스24>에 밝힌 ‘당비 미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창록 위원장은 “미납 당비 문제 역시 당측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민생당 현재 상황에 대해 “서진희 당대표는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대전지법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이러한 사정 때문에 전당대회 개최와 정상적인 당 운영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생당 비대위는 서진희 대표 퇴진을 위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 중이며, 법원의 결정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록 위원장은 “<아이뉴스24> 보도는 기후민생당 당직자라는 익명의 관계자가 제공한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했다”며 “정확한 정보를 시민과 독자들께 전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이뉴스24>는 지난 11일 기후민생당을 비롯해 주요 포털 프로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프로필 등을 바탕으로 이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사칭 문제를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당시 통화에서도 <아이뉴스24>의 ‘기후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인가’란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당내 여러 문제로 현재 당원은 아니다”라는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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