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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감원, 농협 청교도카드 '부실 발급' 현미경 검사


카드 제휴 맺은 콜센터, 사랑제일교회 장로가 맡아 문제 된 듯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농협카드의 선교카드(청교도카드)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청교도인이 아닌 일반인에게 청교도 카드가 발급돼 농협카드가 손실을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다.

14일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청교도카드 문제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내부 특별 감사도 시작됐다"며 "검사 결과는 내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농협은행 본점 전경 [사진=NH농협은행]

청교도카드란 농협카드가 청교도 회원에 발급해 주는 카드다. 농협카드에서 사용액의 최대 0.4%를 청교도 기금으로 적립해 준다.

그러나 청교도인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발급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전광훈 목사가 2023년 4월부터 교인들에게 이 청교도카드 발급을 독려하면서, 일반 교인들의 발급이 급증했다.

이 과정에서 농협카드는 청교도 기금 적립에 부담이 커졌고, 금융감독원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교인들이 카드 사용을 통해 적립 받은 기금은 신용카드 발급 제휴 계약서에 따라 청교도 콜센터를 통해 배정되는데, 이 센터의 대표가 사랑제일교회의 장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농협은행 사정에 밝은 금융권 관계자는 "청교도인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카드가 대량 발급되면서 우려가 커졌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청교인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발급됐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도 "농협은행의 청교도카드 손실 우려가 커져 이 사안을 집중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농협은행의 현장검사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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