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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문신'한 이란 가수, 신성모독으로 사형 선고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온몸에 문신을 새긴 채 이란 정권을 비판하는 가사 등을 썼던 가수가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온몸에 문신을 새겼던 이란의 가수가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아미르 호세인 마그수들루. [사진=유튜브 캡처]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이란 대법원이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가수 아미르 호세인 마그수들루(37)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대법원이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의 형이 가볍다는 검찰의 상소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대법원의 이번 사형 선고는 최종 판결이 아니며, 마그수들루 측이 상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그수들루는 '아미르 타탈루'라는 예명으로 활동해 온 언더그라운드 가수다. 얼굴과 전신에 화려한 문신과 함께 이란 정치권을 향한 직설적인 가사 등을 내놓으며 이란의 젊은 세대에 주목을 끌었다. 지난 2015년에는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노래를 발표한 적도 있다.

온몸에 문신을 새겼던 이란의 가수가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아미르 호세인 마그수들루. [사진=마그수들루 인스타그램]

지난 2018년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거주하던 그는 2023년 튀르키예 경찰에 의해 이란으로 송환돼 구금 중이다. 마그수들루는 과거에도 이란의 이슬람 공화국에 반대하는 선전행위를 하고, 음란물을 출간하고 매춘을 옹호한 혐의 등으로 인해 이란 법원에서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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