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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계엄 특검, 주고받기식 흥정 안 돼"…최종 결렬 선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을 나서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의 내란 특검법 협상에 대해 "주고받기식 흥정은 할 수 없다"며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17일 저녁 여야 협상이 결렬된 후, 9시 10분경 우원식 국회의장을 최종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협상, 논의할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에서 위헌·독소조항, 지금 비상계엄 선포 관련 종합적 수사 상황을 고려하면 수사를 할 필요가 없는 부분을 제외하고, 필요한 내용이 들어간 법안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그것(국민의힘이 제외한 부분)을 빼지 않고, '우리가 하나 빼주면 너네가 하나 양보해라' 이런 식으로 협상하자고 했다"며 "민주당이 만든 법에서 우리가 (독소조항을) 뺀 것이니, (민주당이) 그대로 다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 식의 협상은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장 중재안에 대해서도 "없다"며, "의장과 더 논의할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야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박찬대 원내대표의 공언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자정 본회의를 열고 '야6당 내란 특검법'을 단독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밤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최종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도 같은 시각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한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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