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폐지를 줍다 도로변 풀숲에 쓰러진 노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 20분께 충북 충주 대소원면 36번 국도에서 도로 순찰 중이던 경찰이 갓길에 쓰러져 있던 8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A씨는 더운 날씨에 폐지를 줍다 풀섶에 쓰러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도로에 다리만 노출돼 식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찰은 순찰 중 도로변에 '막대기' 같은 물체를 수상히 여겨 다가갔다. 이후 쓰러진 A씨를 발견해 순찰차로 옮겼다.
순찰차로 이동한 A씨는 다행히 기운을 되찾을 수 있었다. 경찰은 이후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해 A씨를 인계했다.
A씨를 구출한 이재혁 경위(충주서 교통과)는 "순찰 중 막대기인지 다리모양 인지 헷갈리는 물체가 보였다. 순간 이상한 느낌에 지나치지 않고 확인해보자는 마음에 신속히 다가갔다"며 "(A씨가) 풀숲에 얼굴을 박고 쓰러져 몸이 경직돼 가는 상태였다. 신속히 구조하자는 마음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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