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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코로나19 유행 3주째 감소 질병청 "추석 연휴 유의해야"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름들어 폭증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한풀 꺾였다. 3주 연속 감소세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와 병원체 감시, 응급실 내원 환자 모니터링 등 감시체계를 통해 유행 동향을 분석했고 그 결과를 13일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기준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표본감시 중이다. 또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42곳에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통해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파악하고 있다.

인천 서구 국제성모병원 로비 대형 모니터에 원내 출입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 서구 국제성모병원 로비 대형 모니터에 원내 출입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증가하다가 이달 첫 주인 1일부터 7일에는 549명으로 3주 연속 줄었다. 여름 정점을 찍었던 지난달 11일부터 17일(1452명)과 비교해 37.8% 수준이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이달 첫 주 20명으로, 직전 주 대비 59.2% 줄었다. 정점이던 8월 4일부터 10일 당시 84명과 비교하면 23.8% 수준이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이달 첫주 25.7%로, 전주 대비 8.3% 포인트 떨어졌다.

국내 인플루엔자와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표본감시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8월 11일부터 약 한 달간 지속해서 감소했다. 전국 하수처리장 84곳을 모니터링한 결과에서도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3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응급실에 방문한 코로나19 환자 수도 8월 18일부터 3주 연속으로 줄었다. 이달 첫 주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는 2831명으로, 직전 주 5214명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질병청은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석 연휴에는 고향 방문 등으로 대규모 이동이 벌어질 수 있고 가족 간 왕래가 잦아지는 만큼 손 씻기나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 수칙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 시 해당 기관에서 안내하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주말, 야간, 공휴일 응급실에 내원하는 코로나19 환자 분산을 위해 공공과 민간병원에 발열클리닉 109곳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방문 가능한 발열클리닉은 응급의료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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