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소변을 앉아서 볼 것을 요구해 고민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결혼 후 집에서는 앉아서 소변을 보라는데 별거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여자친구 집에 가끔 놀러 가면 앉아서 소변을 보라고 하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몇 번은 그렇게 했는데 뭔가 불편했다. 대변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서서 보면 안 되냐고 했더니 절대 안 된다더라. 엄청 진심이다. 서서 소변을 누면 그 소변에 있는 균이 칫솔에 튄다더라"고 전했다.
이후 여자친구의 생각을 존중해 여자친구의 집에서는 되도록 앉아서 소변을 눴었다고 그는 계속되는 불편함에 결국 여자친구 집에서는 화장실을 가지 않게 됐다고 털어놨다.
A씨는 "저번엔 서 있는지 앉아 있는지 문 열어서 보더라. 그래서 여자친구 집에서 놀 땐 화장실에 안 간다. 아래에 있는 상가에 내려가서 볼일 보고 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 혼자 사는 집에서는 당연히 서서 소변보고 직접 청소도 한다. 결혼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화장실이 2개 있어서 각자 쓰는 게 아니라면 꼭 앉아서 소변을 보라더라. 이 정도는 (결혼을) 고민할 건더기도 아닌가?"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아라" "이런 것 하나하나 물어보냐" "변기 한 번 안 닦아줬으면서" "앉아서 보는 게 뭐가 어렵냐" "결혼할지 말 지는 본인이 판단해라" "요즘 앉아서 보는 사람도 많다더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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