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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복절 日기미가요 편성한 KBS에 "제정신 잃었거나 도발"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광복절을 맞은 15일 KBS가 일본 국가와 일본 전통 복식이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데 대해 "제 정신을 잃었거나, 의도를 가진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독도 방어훈련 실종, 독도조형물 철거, 일본해 표기 방치, 독도 침탈 사례 게재 중단, 독도 근해 한일군사훈련, 독도를 외국(소재 공관)으로 표기,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인정 등등 셀 수조차 없는 독도침탈 방치와 동조는 국토참절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하의 독립투사들이 통탄할 일"이라며 "대체 왜 이러는거냐"라고 직격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KBS는 친일 정권에 순국선열을 조롱하는 '공물'을 바쳤다"며 "광복절과 독립정신, 대한민국과 국민을 향한 의도된 조롱"이라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순국선열의 헌신과 희생으로 '되찾은 빛'(光復)을 가리지 말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의해 조롱당한 제79주년 광복절을 마주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 독립정신을 지키기 위해 제2의 독립운동을 펼친다는 심정으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0시 KBS 1TV에 방영된 'KBS 중계석'은 올해 6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내보냈다. 해당 공연에서 대다수 여성들은 기모노를 입고 나오며, 결혼식 장면에서는 배경 음악으로 '기미가요'까지 흘러나왔다.

이후 논란이 일자 KBS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또 16일 새벽 방송 예정이었던 '나비부인 2부'는 다른 공연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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