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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수박과 풍천장어가 만난다


고창군, 제21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21~23일 개최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유산도시 고창군에서 복분자, 수박, 장어를 테마로 한 ‘제21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싱그러운 신록으로 물든 고창군 선운산도립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가 열리는 선운산도립공원은 곳곳에 기암괴석이 웅장한 풍경을 그려내고 경관이 빼어난 울창한 숲속에 천년 고찰 선운사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공연  [사진=고창군 ]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공연 [사진=고창군 ]

△달콤하고 시원한 여름 축제

우리의 삶은 잘 먹어야 더위도 이겨낼 수 있다. 축제에서 빠뜨리면 안 되는 것은 단연 먹거리 아닐까. ‘풍천장어와 함께하는 제21회 고창 복분자와 수박 축제’에서는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고창 수박과 복분자를 구매하고 고창 수박을 푸짐하게 시식해볼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수박 빨리 먹기, 수박 빨리 나르기, 장애물 3종경기, 장어잡기가 진행된다.

지친 일상의 피로를 날려주는 수박카빙대회도 관심을 끌고 있다. 장어잡기 행사때 장어를 잡으면 그 자리에서 즉시 손질된 장어로 교환해주며, 백호장어를 잡을 시 추가 경품 증정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어린이풀장 운영과 물총싸움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DJ와 함께하는 더워(The War) 물총 싸움과 어린이 풀장 운영. 선운산도립공원 축제장 일원에서 관광객과 한바탕 물싸움이 펼쳐질 예정이다.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신나는 음악과 함께 서로에게 물총을 쏘아대며, 때 이른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린다.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박지현과 천태만상 윤수현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고창출신가수 김현의 식전공연, 전라북도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 청춘버스킹, K-POP 랜덤플레이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방문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고창 농·특산품 판매장에서는 해풍을 맞고 황토에서 자라 맛과 향이 우수한 고창의 맛좋은 복분자와 수박을 구매할 수 있다. 올해는 관광객이 복분자와 수박을 구입해 손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주차장에 판매장이 마련됐다.

축제장에 마련된 어린이 물놀이시설  [사진=고창군]
축제장에 마련된 어린이 물놀이시설 [사진=고창군]

△ ‘고창 수박’ 현장 택배도 가능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수박을 들고 가기 힘든 관광객들을 위해 현장 택배 접수도 진행된다. 수박 판매장 옆에서 택배 접수 부스를 운영하여 고창군이 인증하는 오리지널 고창 수박을 축제장 판매가격(택배비, 포장비 별도)에 구입할 수 있다.

△여름 대표 과일 수박과 대표 보양식 풍천장어의 만남

전통적인 여름철 과일로 분류되는 고창 수박의 인기 비결은 ‘당도·식감·품질’이다. 무더운 여름 갈증 해소에 딱 맞는 제철 과일인 고창 수박의 향긋한 단맛은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명성이 자자하다.

고창 수박은 지난 2010년부터 명품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면서 농업의 창조적인 발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농업소득을 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지난 6월1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고창수박의 지리적표시제 조건부 심사합격 통보를 받아 수박농가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소됐다.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명품 수박을 생산하고 유통과정에서 등록 인증마트를 상품에 표시해 원산지 증명과 고품질을 인증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 윈윈 할수 있게 되어 고창수박의 차별화·명품화를 통한 명품화의 또다른 변환점이 됐다.

고창 복분자는 기력과 정력을 보강하는 상징 같은 열매로 여겨져 왔다. 최근에는 '복된 분들이 자시는(드시는) 음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고창의 복분자는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와 서해안의 해풍을 맞고 자라 다른 지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달콤 쌉쌀한 특유의 맛과 향에 반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창 풍천 장어는 무더위 여름을 맞아 기력회복과 혈관계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왔다. 예로부터 풍천장어는 살이 단단하고 육질이 탱탱해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수박싣고 달리기 [사진=고창군 ]
수박싣고 달리기 [사진=고창군 ]

△축제와 함께 유네스코도시 고창을 즐긴다

고창군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을 7개나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이 모여있는 고인돌유적이 200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고, 전국 바지락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바지락과 지주식김이 나오는 고창갯벌도 2021년 여름 세계자연유산에 올랐다.

또 최근 고창읍성 성곽길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에 멋진 한옥건물로 ‘신재효 판소리공원’이 문을 열었다. 10인 이상이면 언제든지 사전에 공연을 신청할 수 있으며, 판소리 해설과 판소리 감상, 판소리 한 대목 배우기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병바위, 운곡 람사르습지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곳이 많다.

성큼 다가온 여름 더위 앞에 고창의 복분자, 수박으로 건강을 챙기고 청정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유산도 둘러보며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보자.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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