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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한국에선 나이 많은 쪽이 옳아"…서경덕 "한국 문화 탓하지 말라"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AFC 아시안컵 기간 도중 대표팀 내에서 일어난 불화에 대해 다시 언급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그를 직격했다.

서 교수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2월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2월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화해로 잘 끝난 손흥민과 이강인의 '탁구 게이트'에 관해 언급했고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자화자찬 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한국 문화를 비꼬았다"고 질타했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클린스만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 '당신은 한국 축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 전술 및 능력이 없는 건 물론이고, 잦은 외유와 한국에서의 비거주가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에게) '아시안컵에 관련한 세계 주요 외신의 기사를 한번 확인해 봐라. 당신을 칭찬하는 기사는 전혀 없다. 한국 문화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먼저 반성하라'고 일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대회 기간 도중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고 특히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지난 2월에 경질됐다"며 클린스만을 비판했다.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앞서 지난 22일 클린스만은 오스트리아 TV 방송에 출연해 지난 아시안컵 기간 불거진 대표팀 내 불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가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그걸 마음에 담아둔 나머지 둘이 싸움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 그러나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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