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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서 해임된 김정호, 김범수 재단 이사장도 사임


브라이언임팩트 "카카오 윤리위 결정 존중하는 의미에서 재단 이사회에 사임 의사 밝혀"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의 쇄신 작업을 맡기 위해 합류했다가 반년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된 김정호 전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김범수 창업자가 세운 재단 이사장에서도 물러난다.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사진=브라이언임팩트]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사진=브라이언임팩트]

18일 브라이언임팩트 측은 "김정호 이사장은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재단의 이사장·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재단 이사회에 전해왔다"며 "현재 후임 인선 과정 중이며 인사가 결정되는 대로 인수인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임팩트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후 2021년 6월 설립한 재단이다. 김 창업자의 영어 이름인 '브라이언'에서 이름을 따서 만든 이 재단은 다양한 분야의 혁신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김범수 창업자는 재단 설립 후 이사장을 맡다가 2022년 5월 사임하면서 김정호 전 총괄이 이사장 자리를 넘겨 받았다. 김정호 전 총괄은 당시 김범수 창업자의 진정성과 재단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공감하며 무보수로 임기 2년의 이사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에서 물러난 뒤 이사직은 유지해 오던 김범수 창업자는 지난해 11월 회사 쇄신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이사직에서도 사임하며 재단 후원자로서의 역할은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의 쇄신 작업을 위해 지난해 9월 합류했던 김정호 전 총괄은 욕설 논란과 내부 비리 의혹을 조사해 온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가 최근 해고 처분을 내리면서 반년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한편 브라이언임팩트 측은 "재단은 리더십 교체로 인한 안팎의 혼선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지속해서 확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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