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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사장이랑 내가 친해, 못 믿어?"…직원 속여 800만원 팔찌 훔친 남성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직원을 속인 뒤 수백만원대 귀금속을 가지고 달아난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1600만원 귀금속 편취범 검거 영상'이라는 제목 영상을 게재했다.

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직원을 속인 뒤 수백만원대 귀금속을 가지고 달아난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서울 중랑구 한 매장에 들어오는 A씨. [사진=서울경찰청 페이스북]
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직원을 속인 뒤 수백만원대 귀금속을 가지고 달아난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서울 중랑구 한 매장에 들어오는 A씨. [사진=서울경찰청 페이스북]

영상은 지난달 14일 서울시 중랑구 한 귀금속 가게의 폐쇄회로(CC)TV 화면으로 한 남성 A씨가 직원에게 손 인사를 하며 매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자신을 '1층 커피숍 사장'이라고 소개한 뒤 직원에게 예물용 금팔찌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자신은 이 가게 사장과 친하며 결제는 오후에 자신의 아내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직원은 수상함을 느껴 사장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고 A씨는 "지금 나 못 믿는 거냐"면서 직원을 나무랐다.

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직원을 속인 뒤 수백만원대 귀금속을 가지고 달아난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직원을 나무라는 A씨. [사진=서울경찰청 페이스북]
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직원을 속인 뒤 수백만원대 귀금속을 가지고 달아난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직원을 나무라는 A씨. [사진=서울경찰청 페이스북]

결국 직원은 압박에 못 이겨 820만원 상당의 팔찌를 A씨에게 내줬고 그는 그대로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직원은 A씨에게 속았다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CCTV를 통해 A씨 인상착의와 도주 방법 등을 확인했다.

A씨가 도주 당시 카드로 택시 요금을 지불한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그가 카드를 마지막으로 사용한 편의점을 찾는 등 A씨를 추적한 끝에 이틀 뒤 거주지 인근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비슷한 수법으로 총 1600여 만원 상당의 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을 확인하고 그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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