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4.10 총선 허성우 구미을 국민의힘 예비후보의‘라이브 방송’을 통한 선거운동이 화제다.
동영상 서비스를 통한 선거는 오래전부터 자리를 잡았지만, 후보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장을 중계하고 유권자를 인터뷰하는 선거운동은 생소하다. 지역민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다.
27일 허 후보에 따르면 그는 사람이 모이는 지역이면 어디든 찾아가 라이브 방송을 시도한다.
장날, 상가 밀집 지역 등을 찾아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이댄다. 느닷없는 인터뷰 요청에 지역민들은 당황하지만 이내 선거운동임을 알고 반갑게 맞아 준다.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묻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나아가 현장과 연계된 주요 공약도 공개해 주민들의 신뢰가 높다. 현장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안을 제시하는 그의 모습은‘방송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허 후보는 25일 30여 년간 어린이집 원장으로 활동하다 귀농한 지역민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만났다.
오랫동안 어린이집을 운영한 지역민은 저출산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현장에서 곧바로 저출산 문제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허 후보는 저출산 문제와 관련한 각종 공약을 제시하고 지역민의 지지와 성원을 유도했다.
이 라이브 방송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고 지역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방송을 지켜본 주민들은‘마치 방송국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구미시 고아 문성지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한 라이브 방송에는 주변 아파트에 사는 많은 주민들이 출연해 들성못 악취 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시 예산을 투입해 침전물로 인한 악취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주민 불만이 적지 않았다. 허 후보는 지역민의 불만을 하나하나 듣고 추가 조치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다.
창업플레이그라운드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5공단 방문 때에는 김영길 시의원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했다.
간담회를 통해 입주기업인들의 민원사항을 청취하고 창업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설명했다.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방송을 지켜본 지역주민들은 색다른 선거운동 방식이라며 관심을 표명했다. 한 지역주민은‘방송에 나와 공개적으로 공약을 내걸었으니 반드시 실천해야 할 것’이라며‘상호 신뢰가 쌓인다’고 평가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한 선거운동이 화제를 모으자 지역주민 또는 단체가 방송을 요청을 하기도 한다. 허 후보 측은 지역주민의 요청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 라이브 방송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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