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DGB생명보험의 보험금 지급 건전성이 10% 이상 개선된다. 대량해지 재보험 가입으로 지급여력 기준(K-ICS·킥스) 비율의 분모 값인 요구 자본이 줄었다.
DGB생명 관계자는 22일 "킥스 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미국 RGA재보험사와 대량해지(Mass Lapse) 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DGB생명보험 CI [사진=DGB생명보험]](https://image.inews24.com/v1/462664384e63b2.jpg)
대량해지 재보험은 한 번에 많은 보험계약이 해지되는 상황에 대비한 상품이다. 예를 들어 보험사 보유계약의 50%가 해지되면 해약환급금 등 손실 30%를 재보험사가 보장한다. 금리가 상승하면 대량해지 위험액도 늘어난다.
올해부터 보험사는 대량해지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자본을 추가로 쌓아야 한다. 그러나 대량해지 재보험에 가입하면 이 위험을 재보험사에 넘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킥스의 요구 자본이 줄어 건전성이 개선된다. 대량해지 위험에 대비해 쌓아야 할 돈을 재보험 가입으로 갈음하는 셈이다. 재보험료는 통상 가입 금액의 1~3% 정도다. 자본성 증권 발행 금리가 7%를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싼 비용이다.
DGB생명은 대량해지 재보험 가입 효과로 킥스 비율이 10% 이상(경과조치 적용 전, 9월 결산 기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12월 결산 시점 개선 효과는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킥스는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가용 자본(지급여력 금액)을 요구 자본(지급여력 기준 금액)으로 나눠 산출한다. DGB생명의 지난해 9월 말 경과 조치 전 킥스 비율은 150.5%다.
DGB생명 관계자는 "대량해지 재보험 가입 효과는 2023년 12월 말 결산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개선 효과가 10% 이상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건 적용 시점의 할인율과 익스포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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