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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츠] "너네 죽이고 나도 죽겠다"…앙심 품고 지구대 찾아온 무전취식男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무전취식을 한 남성이 경찰관 조치에 앙심을 품은 채 공업용 커터칼을 들고 지구대를 찾았다가 체포됐다.

지난 28일 무선취식 후 경찰관 조치에 앙심을 품고 지구대를 찾아온 남성이 경찰관에게 제압되는 모습. [영상=유튜브 채널 '경찰청']
지난 28일 무선취식 후 경찰관 조치에 앙심을 품고 지구대를 찾아온 남성이 경찰관에게 제압되는 모습. [영상=유튜브 채널 '경찰청']

지난 10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커터칼 들고 지구대로... 그를 제압한 방법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한 남자는 지난달 28일 오전 7시쯤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대전동부경찰서 용전지구대에 공업용 커터칼을 들고 나타났다. A씨는 '드르륵'하며 칼날을 빼냈다 넣기를 반복하면서 "너네들도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경찰관들을 위협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경찰관 약 8명은 자리에서 일어나 방패, 방검 장갑, 몽둥이, 테이저건 등 장비를 갖추고 A씨에게 칼을 버릴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A씨는 흉기를 자신 배에 가져다 대고 위협을 이어갔다.

지난 28일 무선취식 후 경찰관 조치에 앙심을 품고 지구대를 찾아온 남성이 경찰관에게 제압되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지난 28일 무선취식 후 경찰관 조치에 앙심을 품고 지구대를 찾아온 남성이 경찰관에게 제압되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이어지는 대치의 순간, A씨 뒤에 있던 경찰관이 순식간에 그의 두 팔을 낚아채 제압했다. 나머지 경찰관들도 이때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그를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를 제압한 박종필 용전지구대 순찰팀장은 "신속하게 뒤에서 제압을 하지 않으면 직원들이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로 위험에 처할 수 있을 것 같아 본능적으로 제압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계산을 하지 않다가 가게 주인과 다툼이 벌어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조치에 앙심을 품고 커터칼을 구매해 지구대를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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