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의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국물요리, 캔햄, 너겟 3종이다. 기존 여섯 가지 품목(만두·떡갈비·미트볼·함박스테이크·주먹밥·김치)에 더해 총 아홉 가지로 제품군이 확대됐다.
플랜테이블 국물요리는 육개장, 미역국 2종이다. 식물성 조직 단백(TVP)과 각종 야채 등 100% 식물성 재료만 사용해 기존 비비고 제품 대비 깔끔한 국물 맛을 냈다. CJ제일제당은 레토르트 살균 과정을 거치는 상온 제품 특성을 고려해 열에 강하고 치밀한 조직감을 가진 식물성 고기 제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온에서 살균 과정을 거친 후에도 고기의 결, 탄력, 식감 등을 살렸다.
캔햄은 30년 이상 축적한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TVP, 해바라기유 등 식물성 재료를 활용해 일반 제품 대비 짠맛은 덜고, 식감과 풍미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플랜테이블 캔햄과 국물요리는 CJ더마켓과 이마트, SSG닷컴, 지마켓 등에서 두 달 동안 먼저 선보이며, 이후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플랜테이블 너겟은 달걀 약 15.3개 분량의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있다. TVP와 함께 양파, 마늘 등 다양한 야채를 넣어 기존 치킨 너겟 제품과 유사한 맛을 구현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특히 매번 새로운 기름으로 튀긴 후 오븐에 다시 한번 구워내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이지홍 CJ제일제당 Alternative Protein PM은 "국내 식물성 식품 시장은 아직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만,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5% 이상 성장률을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취식 경험과 니즈가 증가한다는 점을 반영해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식물성 식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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