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유범열 수습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총선 계엄' 등 발언을 한 의원들을 엄중조치하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 막말이 어제오늘일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인간적 도의나 정치적 도의를 완전히 상실했다"며 "민주당이 진정 이나라의 책임있는 제1야당이라면 일부 의원의 반헌법적·민주적 발언에 대해 엄중 조치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용민 민주당 의원의 '총선 계엄' 발언에 대해 "도대체 현실 인식이 얼마나 왜곡되면 이런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히다"고 개탄했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윤정권이 권력을 사용하는 대범함을 놓고 보면 22대 총선에서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최소 단독 과반확보 전략을 통해 윤정권 심판과 계엄저지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탄핵소추는 무겁게 사용 되어야 할 국회 권한인데 민주당은 탄핵을 대선불복, 국정 발목잡기, 수사방해 도구로 여기고 마구 휘두른다"고 연이어 비판했다.
같은당 민형배 의원은 지난 25일 친명(친이재명)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헌법이 규정한 탄핵 얘기를 안 하면 오히려 직무 유기다. 탄핵하면 무슨 큰 난리라도 납니까"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문제는)대한민국 헌법과 의회민주주의 마저 권력쟁취 도구로 삼으려는 발상이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이들 주위에는 '개딸(개혁의 딸)'이라는 극단적 추종자 집단이 포진해 팬덤정치를 형성하고 날이 갈수록 민주당의 비민주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오죽하면 과거 노무현 정부 고위 인사가 현재 민주당이 파시스트 행태를 보인다고 하겠느냐"고 했다.
앞서 노무현 정부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을 역임한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난 23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혁신)계 모임 '원칙과 상식'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홍위병처럼 최고위원이 비주류 색출하자고 하고 개딸이 호응하는 이런 파시스트 행태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공동=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유범열 수습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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