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28일 엘앤에프에 대해 내년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4680 배터리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방 수요 둔화 우려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조2554억원, 영업이익은 85% 감소한 148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전분기 실적 부진 요인이 3분기에도 지속됐으며, 3분기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판매량은 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으로 NCM 523 제품의 ASP 하락 폭이 커 역레깅효과로 인한 수익성 훼손과 재고평가손실(100억원)이 불가피했다"며 "주요 매출처인 유럽 OEM의 전기차 판매 부진도 이어지고 있어 수요 약세 장기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테슬라향 NCMA(니켈 90%) 제품의 판매량도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상대적인 비중은 증가해 상품 믹스 개선 효과로 ASP 방어는 가능했다"며 "단기 주가 급락에 따른 전환사채 평가이익이 545억원 발생해 분기 순이익은 565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엘앤에프의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5조8300억원, 영업이익 2555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 277% 증가한 수치다. 그는 "전방 수요 약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부터는 4680 배터리향 NCMA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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