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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끊은 권영민 감독 "서재덕·임성진 부활이 가장 큰 소득"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지긋지긋했던 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모처럼 미소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1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21)으로 완파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한국전력은 승점 6(2승 6패)을 확보해 6위에 자리하던 KB손해보험(승점 5·1승 7패)을 제치고 최하위도 탈출도 성공했다.

권영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이 이 정도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한다면 경기에 패하더라도 감독으로서 걱정이 없을 것 같다"라며 "앞선 경기들에서는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다 보니 팀워크도 안 맞아 보였다. 오늘은 우리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상대보다 강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삼각 편대'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17점을 기록한 가운데 서재덕, 임성진(이상 13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서재덕과 임성진은 각각 공격 성공률 57.8%, 66.6%로 순도 높은 공격을 펼쳤다.

서재덕과 임성진이 제 몫을 해주면서 타이스도 부담을 덜었다. 세터 하승우 역시 선택지의 폭이 넓어졌다.

권 감독은 "서재덕과 임성진이 살아난 게 가장 큰 소득이다. 그 선수들이 살아나면서 하승우도 플레이에 답답함이 없었을 것"이라며 "오늘 같은 공격 성공률이 나온다면 하승우도 편하게 토스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팀의 연패가 길어지면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권 감독은 이발을 통해 분위기를 환기했다.

그는 "1라운드 때 지난 시즌 우리가 보여준 컬러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안되는 것만 생각하다 보니 답답한 마음이 들어 이발하게 됐다"라며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주지 못한 반성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수원=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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