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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올리브영, 고객부터 매출까지 잡은 비결은 '클라우드'"


송준호 CJ올리브영 디스커버리 개발팀 리드 인터뷰
서비스 중단 현상 등 개선…연간 방문자 수 25% 증가
올리브영, 2025년까지 100% 클라우드 전환 목표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클라우드 전환으로 연간 방문자수가 25% 늘었고 구매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송준호 CJ올리브영 디스커버리 개발팀 리드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올리브영 사무실에서 아이뉴스24 기자와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AWS]
송준호 CJ올리브영 디스커버리 개발팀 리드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올리브영 사무실에서 아이뉴스24 기자와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AWS]

송준호 CJ올리브영 디스커버리 개발팀 리드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올리브영 사무실에서 아이뉴스24 기자와 만나 "올리브영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는데, 현재 30%까지 진행됐지만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준호 리드가 이끌고 있는 '디스커버리 개발팀'은 온라인(온라인몰)과 오프라인 영역(매장)의 상품·쿠폰·재고·매장 물류 등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상품 관련 서비스 현대화 작업부터 온·오프라인의 쿠폰 발급 관리, '오늘드림'과 연결된 재고 서비스 현대화, 매장의 발주와 상품·입출고 프로세스 관리 등을 수행한다.

◇"클라우드로 앱 구동 속도는 물론, 서비스 중단 현상 개선"

송 리드는 클라우드 도입 배경에 대해 "3개월 마다 돌아오는 빅세일 기간을 위해 별도의 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판단했고, 필요할 때마다 유연하게 늘리고 줄일 수 있는 클라우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시켰고,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실질적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 기반으로 시작한 올리브영은 다른 이커머스 앱과 비교해 구동 시간이 길었고, 세일기간 등 과도한 트래픽에 대응하기 어려웠는데,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기존 불편사항을 해소한 것이다.

송 리드는 "이커머스의 특성상 앱 구동 속도가 생명인데, 기존 올리브영 앱은 다른 이커머스 앱과 비교해 2~3배 느리다는 부정적 피드백이 많았다"면서 "메인영역의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 정교한 데이터 구조를 만들고, 과도한 트래픽 집중으로 인한 서비스 멈춤 현상을 해결했고, 이를 통해 이용자수 증가는 물론 구매율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트래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동기식 트래픽 처리구조',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작업을 거쳤다. 송 리드는 "일례로 정오에 발급되는 쿠폰이 있는데, 이 시간대에 과도한 트래픽 집중으로 다른 서비스도 멈추는 현상이 종종 발생했다"면서 "쿠폰 발급과 다른 영역을 분리하는 방식을 통해 서비스가 동시에 처리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송준호 CJ올리브영 디스커버리 엔지니어링 테크리드 [사진=AWS]
송준호 CJ올리브영 디스커버리 엔지니어링 테크리드 [사진=AWS]

올리브영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 중이며, 2025년 100% 클라우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재해방지 등을 위해 멀티 클라우드 전략도 고민하고 있다. 송 리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프라를 운영하면서 기존에 온프레미스(실내구축형) 대비 30~40% 비용 절감 효과를 냈다"면서 "IDC에 쓰는 비용을 줄이고, 줄인 비용을 클라우드 이관 작업에 투자하고 있는데 향후 IDC 장비가 모두 제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리드는 AWS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AWS가 이커머스와 관련해 레퍼런스가 많았고, 이를 참고해 클라우드 전환 작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 별로 다르지만, 짧게는 3~4개월 만에 작업을 끝내기도 했다"면서 "또 클라우드가 이커머스 영역에서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데, 이커머스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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